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파프리카김밥
- 부상조심
- 염소귀엽당
- 닌텐도스위치 hdmi포트
- 외노자일기
- 담주엔올해의라이팅끝내버린다
- Ph.D.Student
- 해외장기체류신고
- 유학생활
- 적당한소셜네트워킹
- 대형수건필수
- 김밥은마싯소
- 해외인증용알뜰폰요금제
- 연구일기
- 영어회화
- 제로콜라차이
- 마라탕
- 깊은수영장조아
- 한국위스키브랜디세금거의170%
- 해외장기체류
- 독일수영장
- 해외인증알뜰폰요금제
- 독일연구원비자
- Today
- Total
목록Germany/박사과정 학생으로 살아가기 (22)
읽고 쓰는 보리초코보
논문 디펜스, 향후 거취(와 비자와 거주지)와 당장이라도 투고해야 할 논문 등등 몸은 (학위논문 마무리할 때에 비하면) 편한데 마음이 아주아주 불편한 나날. 모든 박사 과정생이 다 그렇겠지만 새삼 해외에서 박사 공부 하시는 분들에게 (& 나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지는 날. 다들 힘냅시다... *다른 글에 독일 도착일이 써있길래 오랜만에 확인해봤더니 1205일째 ㅋㅋㅋ!으악!

주중엔 블로그 안하려고 하는데 기억해둘만한 날인 것 같아서 포스팅. 오늘은 팀원들이랑 같이 인근 산길 걷고 왔다. 자발적...이라기보다는 대면 접촉이 최소화된 시점에서 지도교수님이 작정하고 추진하신 느낌 가득한 트레킹. 물론 줌으로야 거진 매주 보는 팀원들이지만 근 일년만에 대면했는데 줌미팅과 차이가 당연히 있더라고요. 즐겁게 한시간 반쯤 트레킹하고 최종 코스는 교수님댁. 교수님이랑 사모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저녁 너무 맛있게 먹고 방금 집에 왔다. 유교걸로서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교수님이랑 사모님이 샹그리아-숲(감자 베이스에 호박이 들어간듯)-파에야 feat. 구운 새우와 초리초-커피 및 쎈 술로 이어지는 코스 미리 다 준비해주셔서 황송모드되었다. 보답할 길은 연구 잘하는 것뿐이다 흑흑흑. 아..
다음 주 중으로 마무리하기로 공언한 학위 논문 챕터 초고와 9월 한국행 같이 조율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신경 안 써도 될 것도 신경쓸 게 많고@.@. 한편으로 이런 시국에 그나마 출장허가 나온 게 어디냐 싶기도 하지만. 수업3개 수업조교 1개 상근조교 1개 그리고 박사 논자시와 연구재단 글로벌 박사양성 사업 지원이랑 여기 프로젝트 지원을 위태롭게 저글링했던 2019년 상반기의 악몽이 떠오른다....ㅋ...ㅋ...ㅋㅋㅋ이렇게 쓰고 보니 그래도 그때보단 낫다 싶으면서 약간 위안이 된다. 그것도 했는데 뭐 이거라고 못하겠냐. 궁시렁거리려고 들어왔는데 묘하게 과거의 나에게 위안을 받아서, 다시 일하러 간다.

그간의 연구 활동 6월은 서론을 고쳐 썼고, 7월은 학회 발표 준비를 했다. 이 학회 초록은 패널리스트 제의를 받고 급조(-_-;)한 것이라 발표 준비하면서야 본격적으로 사료 보고 어프로치 정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던 학위 논문의 방향을 조금 붙든 듯한 것이 예상치 못한 소득. 참고로 해당 학회가 코로나 영향으로 디지털로 바뀌면서 해당 세션은 와해되고(ㅋㅋㅋ) 전 개인 페이퍼로 발표해서 기대했던 유용한 질문이나 같은 연구 주제 가진 사람들간 네트워킹은 얻지 못했다고 하네요. 특히 지난 패널 코멘테이터가 되게 중요한 문헌 쓴 분이어서 코멘트 기대했는데 또 다시 아쉽네...흑흑. 학회 발표 발표는 그럭저럭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리허설 때 코멘트 주신 동료들과 지도교수님께 감사를) 질의응답 ..

선행연구 리뷰 챕터 회람: 지지난주, 선행연구 리뷰 챕터...라기보다는 선행연구 리뷰 챕터를 포함한 엉망진창 인트로덕션 개요를 회람했다. 글의 방향(선행연구 리뷰도 당연히 방향이 필요하고 그런데 그 방향은 당연히 논문 전체의 방향을 향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난 지금 논문 방향을 모르겠어!!!)고민도 있었고 격리 생활에서 오는 무기력함도 있어서 계속 회람 미뤘는데 이래서야 안 되겠다 싶어서 에잇! 하고 메일 쐈다. 코멘트하기도 어려울 쪽글에 좋은 코멘트들 주신 동료들과 교수님 감사합니다...이번달 말까지 선행연구 리뷰'만' 다시 쓰기로. 글쓰기의 스타일: 다만 심적 무기력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요 미루고 미룬 챕터는 글쓰기 스타일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지도교수님도 그렇고 많은 (영어권) 아카데믹..

독일 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평소엔 카운트 안 하고, 블로그 포스팅 할 때만 보는데 방금 200일 확인하고 소리 질렀다. 6개월이 훨씬 넘은 이 시점에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라고 한다면 3월과 4월을 어중간하게 보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마음이 어중간한 와중에, 전 독일이 lockdown 상태에 돌입했고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격리된 채 허우적거렸다. 그 와중에 다행스러운 일을 꼽자면 긴장하고 있던 거주/체류허가residence permit의 건이 무사히 해결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번주 후반부터 슬슬 책상에 제대로 앉을 정신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거주허가와 관련해서 조금 더 적어보자면, 웰컴센터가 학내 외국인 단체 미팅 잡아줘서 거주허가 신청한 게 2월 13일. 다만 한국에서 가져간 증명사진이 ..

1) 독일 온 지 거의 6개월이 다 되어 간다고 생각했는데 근무 개월수를 셈해보니까 만 5개월이 되었네. 음. 그간 무엇을 하였나. -적응(?). ing임 ㅋㅋ -이사. 에어비엔비->게스트하우스(이 안에서 4번의 이사를 하였다 맙소사) -박사학위 논문 1챕터의 초고 -2020년 컨퍼런스 프로포절 2개 제출(패널로 하나, 개인 페이퍼로 하나). 패널 발표는 확정. -영어 회화 레슨(버블링). 11월 후반부터. -독일어 초급반 신청 했다가 포기하기(ㅋㅋ) 2) 무엇을 할 것인가 -박사학위 논문의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엊그제 마감한 프로포절 CV작성하다보니까 정말 이 주제로 몇년을 울궈 먹는거야 싶었다. 올해 이거 발표, 투고해서 끝을 봐야하지 않을까. 근데 박사학위 논문 일부니까 향후 2.5년후에도 만지고..

-지난 주 화요일 박사 논문의 첫 챕터를 팀원들에게 회람했다. 회람 거의 직전에 워드 번호 매기기 기능이 갑자기 먹통이 된 걸 발견해서 한국어 육성으로 욕좀 하고. 11시쯤 오피스에서 나섰는데 싱숭생숭으로 표현하긴 좀 나쁜 기분이었다. 비단 이 글 뿐만이 아니라 아카데믹한 정체성을 가지고 쓴 글을 마감하고 나면 얼마 간 이런 우울감이 찾아왔던 것 같다. 수업 페이퍼든, 펠로쉽 지원 서류든.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못 했다는 느낌으로 설명하기엔 책이나 잡지 원고는 홀가분하다는 느낌이었고, 실제로도 곧 잊어버리곤 하는데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 편집자에서 대학원생으로 점프한 이유 중 하나가 온전한 나의 컨텐츠를 가지고 싶다,는 거였는데 실제로 온전한 나의 컨텐츠를 가진다는 것의 무게가 무거운 탓인지. 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