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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9 격조하였습니다 본문
-지난 포스팅이 23일이었고, 오늘은 12일이니 근 20여 일만의 포스팅. 무슨 일이 있었나. 뭐 대단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지도교수님 댁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나 말고도 오피스 동료네 부부가 초대되어서 교수님의 오랜 친구들(역시 교수님) 사이에 꼈다.
술마시면서 교수님의 새집 구경하고, 각자 가지고 온 음식으로 스타터-교수님이 만든 특대형 빠에야 먹고, 술과 커피 마시면서 카드(포커x) 게임하는 어른스럽고 건전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한국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안 챙겼던 사람으로서(우리집엔 크리스마스 그런 거 없었음 물론 산타도 ㅋㅋ) 뭐 어느 빨간 날 중 하나지, 하면서 별 생각없었는데, 타국에서 외롭게 크리스마스 보낼 제자들 생각해서 친구들과의 소듕한 자리에 초대해주신 지도교수님의 상냥함이 새삼 대단하다고 (다담날쯤에) 생각했고 의외로 재밌었다. 4시 반쯤 교수님댁 도착했는데 나올 때 12시 다 됐더라고요...은근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음.
맛있는 음식, 술, 게임, 좋은 분들(마구 이야기를 나누지 않더라도)이랑 같이 시간 보내면 좋구나 한 경험이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사모님도 엄청 좋은 분이셨음. 망고스틴 보고 이게 뭐냐고 여쭤봤더니(깐 망고스틴은 알지만 까지 않은 망고스틴은 못 알아봤던 사람.) 급 까서 입에 넣어주셔가지고 개당황ㅋㅋ.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댜. 교수님 크리스마스 넥타이 개기여웠음 ㅋㅋㅋ
-왜 다담날 생각했냐면 파티에서 홀짝홀짝 여러 술 너무 많이 마셔가지고 숙취가 아주아주....
성찰적 차원에서 고백하자면 오랜만에 술먹고 토함 -_-. 적당히 허자 좀.
자다 깨다 오후에야 정신 차려서 근처 산책하고 옴.
-27-30일까지는 부지런히 학회 낼 초록 쓰고, 이달 말까지 쓰기로 한 논문의 한 절을 열심히 썼다. 그리고 31일 오전에 완료해서 발송! 31일엔 드퀘를 시작함^^ --- ---->>> 12일 드퀘 엔딩^^^^^^참 잘 만들었네요. 똑똑하신 분들이라면 유추할 수 있겠죠 드퀘 엔딩을 보고 나서야 블로그를 떠올렸다는 거슬...후후. 재밌습니다 여러분 드퀘11하세요. 일본 게임답게 언피씨한 부분이 있지만 이 정도면 좀 참고 할만허지 않나 그런 게임이었네요. 근데 젤다 시리즈 보면 일본 게임도 할려고 하면 할 수 있는데 왜들 그럴까?ㅅ?
아무튼 1월 들어 종일 드퀘만 한 건 아니고요 끝나지 않는 불꽃놀이 보고 충격도 좀 받고, 오피스 출근해서 업무시간엔 세미나도 하고, 자료도 읽고, 동료네 부부랑 프랑크푸르트 반고흐전 가서 좋은 그림도 보고 맛있는 중식도 먹고, 잡지 원고 마감(이건 진짜 비축을 해야겠다)도 했는데 뭔가 한 게 없다는 느낌 팡팡이다. 아직도 연말연시 기운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헌 고백.
-12월에 쓴 글 두고 지도교수님이랑 톡했는데, historian으로서 description, narrative, analysis 이 세 가지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최근 내가 하고 있는 게 사회학이나 인류학과 뭐가 다르지??? 약간 혼란스럽던 차였는데 그게 좀 해소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fundamental level의 코멘트는 한국에선 좀처럼 듣지 않았던 것이라 신선하기도 하다. 가끔 한국 지도겨스님의 마이크로 코멘트 그립긴 하지만 각자의 장소엔 각자의 장점이 있는거구나. 이 레벨을 지나가고 나면 어떻게 매크로-마이크로 코멘트하실지 쫌 궁금하기도 하고. 욜심히....해야지...(언제나 하는 말)
-다음주부턴 부지런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발 삔 것도 한달은 쉬었으니 이제 슬슬 움직여도 되겠지. 담주부턴 독일어 수업도 시작. 하지만 약간 후회중. 동료가 거기서 친구 사귈 수도 있어! 게다가 박사과정생은 공짜잖어! + 독일어 못해도 아주 큰 문제는 없지만-심지어 엊그제 웰컴 오피스에서 레지던스 퍼밋 서류를 다 작성해주심-최소한의 의사소통은 해야하지 않을까? + 그거 안 배운다고 업무 외 시간을 100% 알차게 채우는 것도 아니니까! => 좋아 등록....의 과정으로 등록했는데 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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