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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2 독일 연구자 비자 신청

보리초코보 2019. 9. 4. 00:52

내일, 아니 12시가 되었으니 오늘 독일 대사관에 비자 신청하러 간다.

몇 가지 기록해둘만한 사항들이 있으니까 써 놓아야지.

 

-PhD student position으로 가더라도 학교랑 계약해서 월급을 받는다면 유학생 비자가 아니라 visa for researcher and scientists 를 받아야 함. 내 경우 project leader이자 advisor가 job 비자를 받으라고 했고, 야 여기서 집 구하기 힘드니까 asap. 집 알아보라고 오퍼 준 직후부터 몇번이나 얘기해주는 사려깊은 스타일인데 비자 관련해서 완벽하게 알고 계시지는 않은 것 같다(하긴 유러피안이시니께). 나의 명목상의 고용주가 되는 학교측 웰컴센터 담당자가 리서처 비자를 받아야 한다(should)고 분명히 말해줘서 내일 신청하러 갑니다. 연구자 비자. 

요약: 박사과정 '학생'이라도 월급받으면 연구자 비자 받으세요(체류법 20조에 의거한 hosting agreement를 작성했을 경우)

 

-비자 신청 시점. 사실 한국인은 '관광' 목적일 경우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들어서 나가기 전까지 비자 못 받으면 가서 받으면 되지, 생각하고 있었다. 구글링하면서 본 막스플랑크 포닥 가신 분도 보니까 가서 받으신 거 같고. 근데 곰곰 생각해보니까 나는 가자마자 며칠 내로 월급 발생하니까 관광이 아니잖어 ㅇ<-<  베를린 리포트에도 물어보니까 받아서 가는 게 좋겠다고들 하고. 그리하여 후다닥 독일 대사관에 비자신청을 하러 들어가니까 거의 20일 후(출국 6일전)에나 비자 신청 '예약'이 가능한 거에요. 공지 보니까 연구자 비자 나오는데 1-4주 걸린다는데 티켓 취소하고 아니 그것보다 어드바이저한테 어떻게 설명하지 10월 1일부터 발효되는 내 계약서는 어떻게 되는거냐 나 진짜 망한 거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고 일주일 정도 개쫄렸는데 대사관 담당자 및 베를린리포트 답글 달아주신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취소하는 사람들이 생깁디다. 결국 수강신청 취소자 기다리는 학부생의 마음으로 매일 예약일정 새로고침한 결과 갑니다 내일 대사관. 이예이. 이거면 출국 전까지 충분히 비자 나오겠지. 내일 일정 취소해준 익명의 누군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 안심되어서 연구실에서 춤을 췄다네. 

요약: 독일 대사관 비자 신청 '예약'은 지금으로부터 약 20일 후의 일정부터 가능. 미리미리 예약하고 혹 놓쳤다면 취소하는 사람 있는지 수시로 들어가서 체크할 것. 

의문: 선입국 후비자 받으시는 포닥 분들은 어떻게들 그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고용 계약 실행 시점보다 일찍 들어가시는 건지 아님 연구소-외국인청 간 융통성이 발휘되는 건지. 

 

-여권 유효기간 확인. 문득 살펴보니까 여권 유효기간이 저의 계약 종료일보다 짧더라고요? 장기 계약하시는 분들은 10년짜리 여권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여권 유효기간을 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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